상명대학교 - 도서요약 전자도서관

지혜의 정원

	저자	이용범
	출판사	도어즈
	출판년도	2017년 08월
	등록일	2017년 09월 07일
	분야	한국문학 - 현대문학

지혜의 정원

저자 : 이용범 / 출판사 : 도어즈

고양이처럼 살아보기

저자 : 앨리슨 데이비스 / 출판사 : 책이있는풍경

분노 수업

저자 : 아룬 간디 / 출판사 : 세종서적

이용범 지음
도어즈 / 2017년 8월 / 240쪽 / 13,000원

▣ 저자 이용범
198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소설가가 되었다. 창작집 『그 겨울의 일지』, 『꿈 없는 날들의 긴 잠』, 장편소설 『열한 번째 사과나무』, 『꼬마성자 몽몽』, 인문 교양서 『1만 년 동안의 화두』, 『인생의 참스승 선비』, 『인간 딜레마』, 『시장의 신화 : 시장의 탄생』, 『시장의 신화 : 자유주의 신화』 등 30여 종의 저서를 집필했다.

▣ Short Summary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삶에서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질문은 아주 중요하다. 누구나 알고 싶어 하면서도 쉽게 답을 내리기 어려운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기원전 그리스에서도 ‘행복’은 유명한 철학자들이 중요한 논쟁의 화두로 삼곤 했던 주제다. 이 간단해 보이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일을 그다지 쉽지 않았다. 나를 행복하게 해 주려면 나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하고, 인간의 본성과 그 특질에 대해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행복을 ‘진리에 이르는 것’에서 찾았다. 또 어떤 이는 ‘남보다 많이 가지고 많이 누리는 것’에서 찾았다.

그중 빈농 출신인 에피쿠로스는 오늘날까지도 행복론자라고 일컬어질 만큼, 행복에 관해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철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밥과 물만 있으면 신도 부럽지 않다.”라고 말한다.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 욕구만 충족되면 충분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 밖의 불필요한 욕망을 버림으로써 마음의 평정을 얻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이다. 특히, 강조했던 것은 ‘현재를 즐기는 삶’이다. 그의 주장은 욕망의 크기를 줄이자는 측면에서는 ‘비움’을 강조하는 동양 철학과 일맥상통하면서도, 자기 자신과 현재에 집중하라는 면에서는 요즘 트렌드로 부상하는 ‘욜로 라이프’와도 맞닿아 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이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에피쿠로스는 자기 집 정원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그 정원에서는 노예부터 고위직 관료까지 모두 동등한 일원으로서 대화에 참여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높은 자리에 있는 자와 낮은 데 임한 자가 한데 어우러져 자기 생각을 자유로이 펼칠 수 있는,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값진 말들이 오갔던 지혜의 뜰이었던 것이다. 에피쿠로스의 정원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던 것처럼, 그 뒤로도 지혜의 이야기들은 입에서 입을 통해 끊임없이 축적되어 가고 있다.

이 책에는 에피쿠로스의 이야기를 비롯해,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에 걸쳐 쌓인 이야기 중에 ‘나 자신을 발견하고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 53가지를 모아 담았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아름답게 채워나갈 열매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이야기에선 타인을 사랑하며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에선,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 내 안의 보물을 발굴할 수도 있다. 한 편 한 편 읽으며 그 의미를 곱씹다 보면, 저마다 가꾸어야 할 마음의 정원에 깨달음의 꽃 한 송이를 피울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머리말_ 지혜의 정원에서 부치는 초대장

1부 행복의 씨앗_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
2부 지혜의 이파리_ 오늘을 누리는 삶
3부 깨달음의 열매_ 나를 발견하는 시간

아담과 이브의 신화

201204040044 [ 2017년 12월 01일 ] 추천수(0)

에덴동산에 살았던
아담과 이브에 관한 전설입니다.

역사가 역사 그 자체로만 기록된다면 기껏해야 그 수명이 천년을 넘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태고적 이야기는 신화나 우화적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경우가 많지요.

아담과 이브는 애초에 에덴동산이라는 무지의 축복받은(?) 땅에서 한낱 양배추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에덴동산이 어디였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 곰곰 생각해 보니 아마도 바로 지금 우리의 이 자리가 에덴동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인간의 몸에서 척추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 속에는 신경중추라고 할 수 있는 척수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척수의 한가운데는 쿤달리니라는 힘이 깨어났을 때 그 힘이 소통될 수 있는 대롱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척추의 맨 끝에는 ＂Serpent Fire＂라고 불리는 생명 그 자체의 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분명히 실재하는 것으로서 무한한 힘을 가진 뱀과 같은 것인데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얼마동안은 갇혀있는 상태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 신비로운 뱀의 형상을 우리는 쿤달리니라고 부릅니다. 이 뱀의 힘을 완전히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거의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브가 뱀한테 유혹을 당했다는 이야기는 이브가 어떤 방법으로 해서 쿤달리니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지요. 그녀가 쿤달리니의 힘을 풀 수 있었기 때문에 그 힘이 척추의 관을 통해 급격히 수직상승하여 그녀를 깨우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지혜의 나무 열매를 먹었다는 그 전설이 의미하는 바가 그것입니다.

그 신비한 힘은 인간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오오라를 볼 수 있게 만들었으며 그로 인해 상대방의 생각이나 욕망 등을 확연히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우연적인 행위로 인해 아담과 이브가 신의 노여움을 샀다는 이야기는 쿤달리니와 같은 비밀들이 적어도 그 당시 아담과 이브와 같은 진화의 단계에서는 결코 깨우쳐 져서는 안된다는 속 뜻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옛날의 성직자들은 쿤달리니가 섹스에 의해 깨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였습니다. 가끔 섹스가 사람들의 척추 끝에서 잠자듯이 쉬고 있는 쿤달리니를 깨울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들은 섹스란 죄악이며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가르친 것입니다.

쿤달리니의 특별한 힘은 감겨진 시계 태엽처럼 굉장한 힘으로 감겨져 있는데 그 힘의 일부는 생식기관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섹스는 정녕 신(God)의 사원에 가까운 것이다＂ 라고 말한 사람들의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사랑 속에서 적절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사용된 섹스는 사람의 진동(Vibration)을 높혀 줍니다.

이 진동이 쿤달리니를 일으키고 특정한 중심부를 깨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석의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쇳조각의 모든 분자들은 뒤섞인 군중들처럼 제멋대로 놓여져 있지만 여기에 어떤 힘이 가해지면, 즉, 자성을 띤 물질이 다가가면 모든 분자들이 일제히 한 방향으로 향하게 되어 강력한 자석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쿤달리니가 깨어나고 뱀의 불꽃이 살아나면 몸 안에 있는 모든 입자들은 쿤달리니의 방향으로 잡아 당겨져서 한 방향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면 인간의 몸은 생명으로 진동하게 되고 지혜로 가득차게 되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거지요....쿤달리니,...섹스에 대한 모든 잘못된 가르침이나 인식들이 말끔히 사라진다면 우리 ＂인간＂은 그 옛날처럼 다시 한번 위대한 존재로 일어나서 머나먼 별들을 향해 여행할 수 있는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