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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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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3일, 한미 FTA 출범 이후 동시에 졸속협상과 굴욕외교의 시비가 제기됐다.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미국에게 자동차, 쇠고기, 의약품, 영화를 양보했다는 것이 바로 그것. 정부는 아니라고 반박하고, 반대진영은 미국 측의 문서를 근거로 거짓말이라고 논박하고……. 한미FTA는 과연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안보적 차원에서도 우리에게 절실한 성과를 가져다 줄 커다란 기회인가, 아니면 대량 실업과 농촌 파괴를 야기할 거대한 재앙인가. 한미FTA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FTA 바로 알기 운동을 주도해오고 있는 이화여대 국제학부 최병일 교수를 만나보자.

도서: 한미 FTA 역전 시나리오

프로필: 최병일

-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 예일대학교 경제학 박사
- 한국경제학회 및 국제경제학회 사무국장 역임
- 바른사회시민회 사무총장 역임
- 현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1990년부터 한국 통상협상가로 한미 통신협상,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한-EU 협상, APEC 등 여러 국제무대를 누볐다. 1994년에 시작하여 1997년 2월에 타결된 WTO 기본통신협상에서는 한국 협상대표로 활동하면서 한국 통신서비스 시장의 개방과 국내 경쟁구도정착에 기여했으며, 현재 한미FTA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FTA바로알기 운동을 주도해오고 있다.

미국에 종속되지 않겠다는 반미주의 자주론, 개방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논리를 앞세우는 회의론, 현 정권의 정치적 책략이라는 음모론, 협상 결과에 대한 비관론 등 한미 FTA 체결을 반대하는 여론의 주요한 기조는 심리적 거부와 반발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 ‘미국’과 FTA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이 책은 한미FTA가 갖는 의미와 앞으로 가져올 효과들에 대한 수많은 주장들의 진위를 밝히고, 한미FTA에 있어서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11개의 주요 의제들을 중심으로 현재 미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듯한 협상을 한국에 유리하게 이끌 전략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FTA는 우리가 거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할 경제적 기회라고 이야기하는 최병일 교수의 주장에서, 미국과의 협상에 대처하는 우리의 현명한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